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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분당중학교 3학년 고등수학 선행 후기 | 함수 2년 만에 완성 (수피온)

분당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의 꼬박 2년(중간 휴식기 포함)에 걸친 학원 없는 고등수학 선행(함수 과정) 완벽 마스터 리얼 후기입니다. 2025년 8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고등 문제풀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얻은 학습 노하우와 변화를 요약해 드립니다.

관리자1 2026년 5월 18일 · 5분 읽기

분당중학교 3학년 함수 후기 — 2년의 여정을 마치며

안녕하세요, 분당중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어제를 끝으로 아이가 고등함수 문제풀이까지 다 마치고 함수 과정을 완전히 졸업했어요.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달려온 끝이라 그런지, 후기를 쓰는 지금도 마음이 좀 묘하네요.

📅 함께한 시간

  • 고등 문제풀이 시작: 2025년 8월 1일
  • 마무리: 2026년 1월 31일
  • 마지막 피드백: 2026년 2월 3일

기록을 다시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도 지나갔네요. 1차 함수 4개월, 2차 함수 4개월, 고등 그래프 4개월, 고등 문제풀이 5개월. 연달아 하면 1년 반 과정인데, 저희는 중간에 좀 쉬어가면서 해서 꼬박 2년이 걸렸습니다.


"이걸 다 풀었다고?" — 쌓인 프린트물을 보고 놀란 날

오늘 후기 올리려고 그동안 자료를 주섬주섬 모아봤는데, 모으면서 제가 먼저 기겁을 했어요. "이렇게나 많았다고? 언제 이걸 다 풀었지?"

1, 2차 함수 때보다 고등은 여유 있게 한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있었거든요. 제가 나이 들어서 기억력이 흐려진 건가 싶기도 하고요 ㅋㅋ

제가 자꾸 "너 진짜 이렇게 많이 했었어? 와... 장난 아니다" 하고 중얼대니까, 옆에 있던 아이가 거들더라고요.

"엄마, 나 진짜 많이 풀었어. 장난 아니지? 대단하지?"

문제풀이 기간만 5개월이니까 그럴 만하죠. 책장 한 칸을 거의 다 차지하는 프린트물을 보고 있자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안 나왔어요.


학원 없이 고등수학 선행 — 생각보다 수월했던 이유

사실 중학생이 학원 없이 고등수학 선행을 한다는 게, 시작 전엔 저도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고등 과정은 제 걱정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저는 보통 아이의 짜증 지수로 학습 상태를 파악하거든요 ㅋㅋ 근데 고등 과정은 의외로 짜증 지수가 그리 높지 않았어요.

선생님께서 "고등 과정은 정말 어려운데 아이가 너무 잘 따라오고 있다, 이 정도 푸는 건 잘하는 거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1, 2차 함수 수업 때 다져진 기본기 덕분이라고요.

그 피드백을 듣고 저도 아이한테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있어요.

"틀려도 괜찮아~ 함수 선생님 계시잖아. 걱정 마!"

아이도 그동안 쌓아온 짬밥이 있어서 그런지,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와 진짜 모르겠는 문제를 잘 구분하더라고요. 풀 수 있을 것 같은 건 오래 붙잡고 씨름하면서 짜증도 냈다가 좋아도 했다가... 근데 안 풀리는 문제가 나타났을 땐, 진짜 뒷모습만 봐도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 저는 뒤통수만 봐도 상태가 어떤지 다 알겠더라고요.


학교 현행도 같이 챙길 수 있었던 이유

함수를 진행하면서도 선생님께서 학교 현행을 같이 챙길 수 있게 미리미리 가이드를 주셨어요. 아이 상황에 맞게 들어야 할 강의, 봐야 할 문제집까지 계속 알려주셔서 부지런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는 수피온이랑 함수만 하면서도 학교 현행을 알차게 챙기고 있어요.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하잖아요. 정말 따라가기만 하면 됐어요. 수업도 너무 재미있고 쉽게 해주시고, 조언도 재미있게 해주셔서 뜨끔하면서도 깔깔 웃게 해주신다고요. 그래서 아이도 선생님 말씀이라면 힘들어도 잘 따랐고요.

학기 중에 함수 공부만 매일 하는 것도 솔직히 버거울 때가 많았어요. 함수, UT영어, 수피온, 수학 현행 문제집, 공통수학1 강의, 교과 복습까지. 교과 복습은 평일엔 어려워서 주말에 몰아서 하는 날이 많았어요.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정 시간이 안 되는 날은 못한 건 과감히 패스. 그래도 매일 또 하다 보니 어찌어찌 다 하게 되더라고요. 사연도 참 많았고 쉽진 않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더라고요 ㅋㅋ

🌍 세상 모든 게 함수로 보이는 아이

기말고사 준비를 하면서 역사 교과서를 같이 보고 있었어요. 1차 세계대전 단원에서 지도를 보던 아이가 갑자기 이러는 거예요.

"엄마! 동맹국이 1차 함수네. 연합국은 2차 함수, 교점은 세르비아 ㅋㅋㅋㅋ"

둘이서 빵 터져서 한참을 웃었어요. 형광펜으로 지도에 그림까지 그리더니, 나중에 복습할 때도 "1차 함수 나라들, 2차 함수 나라들" 하면서 또 웃고. 이제 아이 눈에는 세상 모든 게 함수로 보이는 걸까요? 그 기특하고 재미있는 생각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 사진까지 찍어뒀어요. 본인만의 암기 방식을 찾아가는 모습도 너무 기특했고요.


가장 힘들었던 건 "기울기" ㅜㅜ

옆에서 지켜본 입장에서는 1차 함수 과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모든 게 처음이라 개념이 잡히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고, 그래프도 어려웠고, 문제풀이도 정말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 과정을 잘 마치고 나니까 이차랑 고등은 그래도 나름 조용히 지나가는 느낌? 그 과정 속에서 아이의 머리가 계속 자라는 게 눈에 보였어요.

제가 아이한테 종종 물어봐요. "함수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어디였어?" 늘 같은 대답이에요.

"기울기!"

선생님도 기울기가 고비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었죠.


졸업이 기쁘면서도 서운한 이유

전에 수피온 졸업하시는 선배 엄마가 올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졸업이 너무 서운하고 분리불안 느끼는 것 같다고, 떠나기 싫다고 하시던 말씀이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저도 함수 졸업과 함께 커다란 뭔가가 떨어져나가는 느낌에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더라고요. 목표 달성 후 방향을 잃은 느낌이랄까. 제가 한 것도 아닌데 제가 더 심란해하고 있어요 ㅋㅋ 참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이었어서 더 그랬나봐요.

아이도 선생님의 폭풍 칭찬에 기뻐하고 큰 성취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프다고 했어요.

"엄마, 선생님 강의가 그리울 것 같아..."

이 말 듣는데 코끝이 찡하더라고요.


마무리하며 — 중3 고등수학 선행, 어떤 결과를 얻었나?

제가 목표로 했던 기초를 탄탄히 다진 모습이 되었으니, 이제는 학원도 한번 다녀보려고 해요. 내공이 쌓였으니 아이도 보는 눈이 생겨서, 본인한테 맞는 학원인지 아닌지 잘 구분해 낼 거라 믿어요.

분당중학교 3학년이 되기까지, 수피온과 함수, UT영어는 저희 가족에겐 황금 동앗줄 같은 존재였어요. 덕분에 편하고 합리적이면서도 효과는 최대한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거 매일 하면 되니 이보다 쉬울 수 없죠.

늘 애써주시는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함수 졸업할 수 있게 이끌어주신 함수 선생님과 구 선생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저는 2년 정도 후에 둘째 데리고 다시 컴백할게요. 첫째는 그래도 차분한 편이었는데도 온갖 드라마를 써대며 공부했는데, 둘째는 머슴아에 자기 주장 확실한 녀석이라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그래도 이 학습을 놓칠 순 없죠. 암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